오늘은 매트릭스 1편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1. 등장인물
매트릭스의 주인공은 네오(키아누 리브스)이며, 모피어스(로렌스 피시번), 트리니티(캐리앤 모스)가 주요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 밖에도 사이퍼(조 판토리아노), 스미스 요원(휴고 위빙), 오라클(글로리아 포스터) 등이 주요 인물로 나옵니다. 주인공인 네오는 매트릭스 안에서 토마스 앤더슨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 각각의 성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네오: 매트릭스 안에서 토마스 앤더슨이라는 인간으로 살아가던 중 늘 세계에 대해 이상함을 느끼는 인물이다. 그렇기에 낮에는 잘나가는 IT 기업의 회사원이지만, 밤에는 해커로 활동하며 모피어스라는 인물을 찾는다. 그러다가 때가 되어 모피어스와 트리니티에게 연락을 받게 되고 이 세계가 매트릭스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인물이다. 네오라는 이름은 본래의 이름이다.
모피어스: 모피어스는 매트릭스를 탈출한 인류 중 한 명으로 시온에서 한 팀의 리더를 맡고 있다. 늘 the one을 찾아 헤맸으며 그것이 바로 네오라고 믿는다. 팀내에서 정신적 지주이며 네오에게 깨달음을 주는 인물이다.
트리니티: 모피어스 다음으로 강력한 전투력과 지성을 갖추고 있는 인물로 모피어스와 함께 the one을 찾는다. 트리니티 역시 네오가 그임을 알고 네오가 깨어나는 것을 돕는다.
2. 줄거리
매트릭스 1편은 정말 고전 중의 고전이죠. 1999년, 20세기 말에 개봉했을 당시 전 세계적으로 굉장한 파급력을 끼친 영화입니다. 당시에는 인터넷이 이렇게 발달하지 않았던 때인데도 전 세계에서 이 영화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죠. 핵심부터 말하자면 매트릭스 1편은 주인공인 토마스 앤더슨이 자신이 네오이자 the one임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따라서 영화 후반부에 가서 진정으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죠.
영화는 토마스 앤더슨이 살아가고 있던 세계를 매트릭스, 즉 가상의 디지털 세계라고 합니다. 영화의 스토리에 의하면 원래 기존 인류의 모습은 현재 우리의 모습과 별반 다름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세기 초 어느 순간 고도로 발달한 AI에게 패배하게 되고 인간 배터리로 전락하게 되었다고 하죠.
그 뒤 인간들은 본래의 육체와 정신은 잊어버린채 AI 기계들에 의해 살아있는 배터리가 되어 잠든 채로 디지털 세계에 접속하게 됩니다. 디지털 세계 속에서 살아가기에 당연히 눈으로 보고 만지는 것들은 모두 실제가 아니죠. 모두 코드화되어있는 시스템일 뿐입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토마스 앤더슨은 이 세계가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것입니다. 그 뒤 우여곡절을 겪고 자신이 원래는 네오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매트릭스 안에서 인간들은 모두 시스템이기 때문에 맛, 감정, 행동 등은 모두 기계가 입력해준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생각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기계가 넣어준 인식 중 하나인 것입니다. 이 가상 공간에서 모든 개체들은 모두 디지털 시스템이기 때문에 언제든 자각있는 시스템인 스미스 요원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그 뒤 예언자 오라클에게 간 네오는, 한 동자승에게 '숟가락은 없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듣게 됩니다. 숟가락은 없으며 그것을 보는 나 자신만이 있다는 것이죠. 이 세상은 자신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해석이 되었습니다. 네오는 그 말을 듣고 바로 이해하며, 계속해서 '숟가락은 없다'라는 말을 떠올립니다. 그 뒤 오라클을 만난 네오는 자신이 모피어스가 말하던 '그'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편 깨어난 인간 중 하나인 사이퍼는 늘 같은 음식만 먹고, 전투 준비만 하는 시온에서의 생활에 질려 매트릭스로 다시 돌아가고자 합니다. 그는 스테이크의 맛과 성공의 기쁨이 모두 가짜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길을 원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피어스와 네오가 오라클을 만나러 올 때 모피어스를 스미스 요원에게 넘겨준다고 합니다. 즉 거래를 한 것이죠.
이렇게 오라클을 만난 뒤 사이퍼의 배신으로 인해 모피어스가 납치됩니다. 그리고 모피어스는 네오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기꺼이 희생을 하죠. 하지만 네오는 오라클이 해줬던 말을 생각해봅니다. 즉 자신이 죽거나 모피어스가 죽거나 둘 중 하나인데, 이번에는 네오가 모피어스를 위해 희생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트리니티와 함께 다시 매트릭스에 접속하고 둘은 스미스 요원에게 잡혀있는 모피어스를 구출하는데 성공합니다.
이후에 트리니티와 모피어스는 다시 시온으로 돌아가는데 네오만 남게 됩니다. 이후 네오는 스미스 요원과 열심히 싸우고 이기기도 하지만 결국엔 총을 맞고 한 번 죽게 됩니다. 하지만 시온에서의 트리니티의 사랑으로 다시 깨어나고 완전히 '그'로 각성하게 됩니다. the one으로 각성한 네오는 스미스 요원이 공격을 하기도 전에 모든 것을 다 미리 알고 방어를 합니다. 혹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은 간단히 'no'라고 말하며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렇게 네오가 각성한 것으로 매트릭스 1편은 끝납니다. 이제부터 시작이 되는 것이죠.
3. 인상깊었던 점
네오는 사실 the one이 맞을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었습니다. 오라클의 예언이 이를 증명합니다. 하지만 오라클은 당시의 네오의 마음 상태를 반영한 것일 뿐이었습니다. 네오가 자신이 '그'일리 없다는 마음을 반영한 것이었으며 사실은 자신이 믿는대로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나중에 네오가 자신이 the one이라는 것을 그대로 알고 난 후로는 완전히 the one이 되었으니까 말입니다.
또한 초반부터 계속해서 '생각하려고 하지 말고 그저 알아라'라는 말이 나옵니다. 바로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해준 조언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싸울 때 '주먹질을 잘한다'라고 생각하고 노력하지 말고 그저 주먹질을 잘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완전히 그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the one 역시 그냥 그 상태가 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숟가락은 없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이것 역시 위의 말과 이어지는 말입니다. 숟가락을 정신만으로 구부리면서 '숟가락은 없다'며 '구부러지는 것은 나'라고 합니다. 즉 어떤 것을 볼 때 사실 그것의 실체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죠. 정해지지 않는 것이죠. 그것을 인식하는 자신이 존재하는 것이죠. 양자역학과도 이어지는데 다음에 한 번 공부해보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네오는 싸울 때마다 '숟가락은 없다'를 말하면서 싸웁니다. 즉 갈등은 없다는 것입니다.
매트릭스 1편을 요약하자면 '믿는대로 된다'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영화도 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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