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에 본 "안녕, 할부지" 영화다. 주연은 당연하게도 푸바오와 바오패밀리, 그리고 주키퍼(사육사) 분들이다. 영화 주연 소개란에 푸바오, 아이바오, 러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 얼굴이 나와 있어서 정말 귀엽고 반가웠다. 다른 영화와 달리 동물이 주인공인데다 주연에 있어서 정말 센스가 있다고 느껴졌다. 팬들의 마음을 잘 아는 분들! 그럼 본격적으로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1. 그리운 푸바오에 대한 기록과 인사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지 벌써 7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 이 영화는 푸바오가 중국에 반환되기 전까지 한국에서 생활했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키퍼분들과 함께 반환을 준비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올해 4월 초에 반환이 되었으며 3월 초까지는 에버랜드에서 모습을 보여줬던 푸바오의 모습이 다시 나오자 정말 반갑고 그리운 마음이 들었다. 나는 안타깝게도 에버랜드에 가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실제로 보지는 못했지만 유튜브로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정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푸바오의 팬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에버랜드에서 올려주는 주키퍼분들과 푸바오와의 영상을 보고 있었으며, 영상에서는 푸바오가 항상 메인이 되어 나왔기 때문에 영화 역시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다큐멘터리 영화라 그런지 유튜브처럼 예능의 느낌으로 푸바오가 중심이 되었다기 보다는 주키퍼분들과의 관계, 그리고 주키퍼분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중점이 맞춰져있었다. 차라리 이것이 나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억지로 스토리를 짜서 그럴듯하게 편집을 해서 재미와 흥미를 강조한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였다.
그래도 유튜브에서 보던 때와 영화로 보는 푸바오의 모습이 사뭇 달라보여 신기하고 더욱 재미있었다. 영화 스크린으로 보니 더욱 귀여웠다. 특히 푸바오의 양울음 소리가 정말 귀여웠다.
2. 주키퍼분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항상 유튜브로 자주 봐왔던 익숙한 얼굴들이지만 평소에는 초점이 거의 바오패밀리, 혹은 푸바오에게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의 모습이 더욱 색달랐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을 준비하면서 거쳐야만 했던 감정과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맞물려 있었다. 유튜브로 소식을 접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주키퍼분들의 개인의 감정이나 생각을 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의 모습이 색다르기도 하고 또 더욱 감동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비록 푸바오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이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주키퍼님.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것은 이별이 아닌 성장의 한 부분인 것이다.
3. 바오패밀리의 귀여운 모습
역시 푸바오만큼이나 좋아하는 바오패밀리들의 모습도 나와서 무척 반갑고 귀여웠다. 특히 러바오의 여유로운 식사 모습, 유튜브로도 매일 보고 있지만 화질이 좋은 영화 스크린으로 보니 무언가 더 귀엽고 색달라보였다. 러바오는 수컷 판다이며 12살인데,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유난히 동그란 얼굴과 배를 보이며 누워서 대나무를 먹는데 정말 귀여웠다. 특히나 맛있는 부분을 먹을 땐 눈을 지긋이 감고 즐기면서 먹는다.
우리 아이바오와 루이바오, 후이바오 역시 매일 유튜브로 보고 있지만 더욱 예쁘고 귀엽게 보였다. 특히 후이바오는 평소에도 보여주던 특유의 매력을 보여주었다. 후이바오가 주키퍼님이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뒷 문으로 들어와 난리를 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긴 것이다. 유튜브에는 나오지 않았던 장면이라 정말 재미있었다.
안녕은 이별을 할 때에도 쓰는 말이지만 새로운 시작과 만남을 알리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 푸바오가 물리적으로 한국에서 벗어나 중국에서 살게 되었지만 한국 팬과 주키퍼분들과 이별을 한 것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새롭게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한국에서는 푸바오를 유튜브와 라이브 방송으로만 봐왔지만, 중국으로 가서 새롭게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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