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2편, 리로디드입니다.
1. 1편과 달라진 점
영화의 제목 리로디드, 즉 Reloaded입니다. 매트릭스에 다시 진입을 했다는 것입니다. 혹은 매트릭스가 다시 로드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제 새로워진 주인공, 네오로써 다시 진입을 했다는 뜻입니다. 예전의 매트릭스와는 다른 것이죠.
1편에서는 주인공 네오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실제가 아닌 매트릭스라는 것과, 자신이 the one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주된 키워드였습니다. 그렇기에 굉장히 철학적인 분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지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2편은 그것에서 벗어나 시온에서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가는 네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1편에서 트리니티가 네오를 사랑으로 살려낸 것으로 끝났기에 2편에서 둘은 사랑하는 연인 사이로 나옵니다.
그리고 또한 1편은 굉장히 철학적이고 본질적인 느낌이었다면 2편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약간 오락적인 요소가 더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철학적인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오락성이 짙어진 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1편 이후로 2편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했던 차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같은 분위기로 나가면 재미가 없을 테니까요.
2. 2편의 주제: 선택과 사랑, 목적
영화는 계속해서 선택과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져줍니다. 오라클을 만난 네오는 오라클에게 선택과 목적에 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네오가 이미 선택을 내렸으며, 그 선택에 대한 이유를 이해하는 일만 남았다고 합니다. 시온과 트리니티, 즉 사랑 사이에서 선택을 내려야 하며 네오가 이미 그 선택을 내렸다는 것이죠. 오라클은 네오가 소스로 들어가면 전쟁이 끝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소스로 통하는 문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키메이커를 만나야 한다고 하죠.
사실 네오는 영화 초반부터 계속 트리니티가 죽기 진전의 모습을 꿈으로 보게 됩니다. 예지몽을 꾸는 것이죠. 하지만 완벽한 결말을 보지는 못합니다. 바로 네오의 선택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트리니티가 죽을 지 안 죽을지는 네오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이는 소스에 있는 창조자와 만나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게 네오는 오라클을 만난 뒤로 키메이커를 찾아 메로빈지언이라는 오래된 프로그램을 만나러 떠납니다. 메로빈지언이라는 프로그램은 세상은 원인과 결과로만 이루어져있다고 합니다. 즉 인과성만이 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합니다. 즉 어떤 선택이든 다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메로빈지언은 키메이커를 숨겨두고 있는데, 순순히 소개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the one인 네오는 모피어스, 트리니티와 함께 메로빈지언의 부하들과 목숨을 내건 전투를 펼칩니다. 그리고 결국엔 키메이커와 함께하게 되고 소스로 진입하게 됩니다.
3. 메인프레임, 소스, 창조자
메인프레임에 접속해 소스를 접하게 된 네오는 소스에게 역시나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또한 네오가 매트릭스 설계 당시에 생긴 변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라클 역시 프로그램 중 하나라는 것 역시 듣게 됩니다.
오라클은 인간 정신의 단면을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라클은 인간의 99%가 선택권을 주면 프로그램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1%는 프로그램을 거부한 것이고 그 거부한 1%는 재앙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1%는 바로 시온입니다. 그래서 시온을 파괴하려고 하는 창조자는 네오에게 선택을 하라고 합니다. 나가서 트리니티를 구할 것이냐 아니면 시온을 구할 것이냐를 말입니다. 네오는 트리니티를 구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4. 더욱 강력해진 스미스 요원
어찌된 일인지 스미스 요원은 1편보다 강력해졌습니다. 기존의 스미스 요원은 프로그램 내에서 한 인간, 즉 한 프로그램에 침투할 수 있는 정도였으나 2편에서는 자가 복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편에서 네오가 영화 후반부에 스미스 요원 안으로 흡수되었다가 파괴하면서 나왔을 때 스미스 요원 역시 그러한 네오의 능력을 흡수한 것입니다. 따라서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인지 모든 스미스 요원들이 업그레이드가 된 것은 아니고 해당 스미스 요원만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2편에서는 매트릭스에 접속한 시온의 전사 중 한 명에게 자가 복제를 하였으며 그대로 시온으로 침투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 후반부에서 시온의 전쟁을 방해해버립니다.
이제 3편이 남았습니다. 3편에서는 어떤 주제를 던져줄 지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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